일상

오랜만에 카페에서 끄적끄적..

뒹굴뒹굴 2024. 11. 23. 13:05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서 보니 5개월 만이네..

지금은 강릉에 와서 4층짜리 카페 꼭대기에서 바다보면서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끄적이고 있다.

어제 금요일 퇴근 전 문득 바람쐬러 여행을 가고 싶어 하루종일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강릉가서 바다나 보고 오자 해서 도착했다.

하고 사실 바다는 한 15분 봤나? 보고 졸린데 밤 늦게 숙소 들어가서 잠만 잘 건데 아깝기도 해서 그냥 차에서 잤다.

11월 말이라 얼어죽을 것 같으면 자다 나와서 호텔 들어가려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다.

 

 

 

 

아침에 오랜만에 유민이형이랑 전화를 하다 내가 강릉 결정하고 바로 온 거를 듣고 너는 실행력이 대단하다 했다.

나는 그저 여행을 떠나고 싶었고 가고싶어서 그저 온건데 누군가에겐 또 다르게 보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다른 여행들도 내가 깊게 생각하고 준비해온 여행은 거의 없었지..

이번년도는 인도, 스위스, 후쿠오카, 태국을 다녀왔는데 후쿠오카만 민수랑 계획을 짜야되서 두달 전 쯤? 예약을 했다.

인도는 그냥 예전부터 빠니보틀님이나 다른 유튜버들 보면서 살면서 한 번 쯤은 꼭 가보고 싶다가 직항 항공권이 싸게 한 50초반에 나와서 했고 스위스도 직항 항공이 취항하여 80초반이라 싸서 둘 다 한달전 쯤 예약하고.. 태국은 부서이동하면 바빠서 여행 못갈 것 같아가지고 전날 비행기 끊고 바로 다음날 갔다.

 

 

 

 

내 인생 목표 중 하나는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다.

머 어딜 꼭 가보고싶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저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궁금하고 직접 그 나라에 가서 살아보고 싶은거지..

그래서 여행도 짧게 며칠 씩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여행하다가 그 나라가 마음에 들면 몇 달씩 살 계획이어서 여행은 2~3년 정도로 잡고 있다.

그래서 세계여행 전 여행다니며 살만한 나라, 지역들을 찾고 있다.

살아보고 싶은 곳은 이집트 다합,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정도? 셋 다 가보진 않았지만 여행자들의 도시고 숙소나 음식 가격들도 괜찮아서 오래 살아보고 싶다. 

가본 곳 중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정도.. 음식이 대부분 잘 맞았다. 

내년에는 인도를 다시 한 번 가서 레라는 지역에 가보고 싶다. 

레는 고산지대인데 사진으로 봤을 때 정말 이뻐서 꼭 가보고 싶다..

그 외에는 머 후쿠오카? 내가 느끼기에 후쿠오카는 온천즐기고 맛있는게 완전 많지만 그 외에는 쇼핑정도..? 즐길게 많이 없어서 4일정도 짧게 다녀오고 주로 동남아를 갔었는데 이번엔 항공권 가격만 괜찮으면 동유럽이나 남미도 가보고 싶다. 아니면 튀르키예? ㅎㅎㅎ

 

 

 

 

세계여행 중에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돈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여행을 하고 경력단절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힘든 생활을 보낸다는 글을 많이 읽었다.

나 또한 대비를 안하고 가면 똑같아질거기에 목표는 30후반까지 10억정도 모으고 그 돈으로 주식 배당을 월 200정도 받고 100~150정도는 현지에서 일을 하던가 디지털노마드로 장소에 상관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싶다.

지금 추세로는 음... 41? 42?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조금 더 노력해봐야겠다..

300정도면 뭐 혼자서 먹고 살고 조금 저축할 정도는 되겠지...

물론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바뀔 가능성도 높지만 되도록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같이 꿈을 이뤄보고 싶다.

 

 

 

 

세계여행을 하기 위해 내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들

 

1. 돈 - 위에 말했듯이 세계여행을 할 돈 뿐만 아니라 여행이 끝나고 난 뒤의 일도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입이 생기는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2. 영어 - 영어... 정말로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내가 게을러서 아직 안했지만 이제 준비해야 될 때다... 사실   영어는 정말 기초적인 수준(나도 거의 초등학생 수준..이다)만 되면 여행다니는데 조금 불편은 하지만 크게 지장은 없다. 지금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영어를 함으로써 현지인들이나 같은 여행자들과 대화도 해보고 또 그거로 같이 여행도 하는 등 여행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준비해야 된다 생각한다. 이제 진짜 준비하자...

 

3. 자신감 - 이거는 영어와도 연결되고 나 자산의 문제이기도 한데.. 영어에 자신이 없고 원래도 조용한 성격이니 자신감이 많이 없어서 대화를 많이 못했었다. 근데 또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감으로 대화하는 것 보면 멋지기도 하고... 이건 노력으로 해결 될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보기.

 

4. 긍정적 마인드 - 이건 내가 자신있는 거라 괜찮지만 꼭 필요한 것중 하나라 생각하고 필요할 수도 있을 사람들을 위해 적어둔다.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계획대로 안흘러가는게 많다. 맛집을 찾았는데 닫았던가 소매치기나 다른 사기 수법들에 당하고 숙소에 벌레가 나오거나 비행기 가운데 좌석인데 양 옆에 낑겨서 8시간을 보내거나... 모두 내가 경험했고 당하거나 당할 뻔 한 것들이다. 나는 그때 당시에는 놀라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는데 또 그 순간이 지나면 잊으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잘 생각을 안한다. 좋은 순간들을 남길 시간도 부족한데 그런 사소한 것들에 스트레스만 받고 있으면 여행도 망치고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얼른 돈도 모으고 준비도 되서 떠나고 싶다. (+여행 갈 곳 추천 주시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