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하르간지로 이동
담날 아침. 호텔 외관. 스태프 아저씨들은 항상 친절하게 인사해 주셨다.
일단 가게 앞에 들려 오렌지 주스 하나 마시려 했는데 망고주스였다.
근데 이 주스 진짜 맛있음 강추.
그렇게 우버를 타고 빠하르간지를 갔다.
은근 인도에도 프렌차이즈가 보인다.
지금까지 본 건 피자헛, 써브웨이, 맥도날드, 버거킹.
인도인의 평균 월급이 50만원이라는데 사람들이 잘 이용하려나?
에베레스트 카페
에베레스트 카페 도착.
여기는 평소에 즐겨보던 유튜버 쏘이님이 내가 여행하기 전주에 똑같이 뉴델리에 여행을 왔는데 인도에 올 때마다 여기에 들린다고 하여 궁금해서 바로 들러봤다!
3, 4층 같이 운영하고 3층은 실내, 4층은 테라스이다. 뷰가 매우매우 좋았음.
나는 쏘이님 픽인 믹스땜뚝을 시켰다.
이 가게는 특이한 점이 한국인이 오면 김치를 무료로 준다.
김치는 완전히 익은 김치맛에 브로콜리나 양파 등도 같이 들어가 있는데 꽤 잘 어울려서 만족.
믹스땜뚝 맛은 수제비에 살짝 얼큰한 맛이고 커리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야채, 고기들이 믹스로 들어가 있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음.(뉴델리에 있는 동안 이 가게에 4번 왔다)싹싹 긁어먹었다.
다 먹은 후 시장 구경을 했다. 인도인들이 즐겨하던 크리켓 배트.
100루피 바지. 매우 편한데 가랑이 사이가 구멍구멍 찢어진 것들도 좀 있어서 보고 사는 게 필수다.
골목길 구경. 애기들이 음료수를 사 먹고 있다.
아저씨도 내가 보니 살짝 웃으며 인사해 주셨다.
어딜 가든 이렇게 환영해 주는 인도.
그리울 것 같다.
히말라야 가게에 들러서 주로 산다는 립밤과 숙취해소제를 기념품으로 샀다.
약국에서도 히말라야 제품을 팔기는 하는데 3곳 정도 물어본 결과 공식 매장이 더 쌌다.
걷다가 위기가 왔다. 빠르게 프렌차이즈 매장이 있는지 둘러보다 맥도날드가 있는 걸 보고 호다닥 들어가서
볼일을 본 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었다..
인도 음식들은 물갈이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위장약은 필수다.
길을 걷다 환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환전소를 찾았다.
근데 철수네 환전소보다 더 환전 잘 쳐줬음.
나중에 뉴델리에 들르게 된다면 여기로 환전하러 올 듯.
위치는 여기를 찍고 오면 볼 수 있다.
툭툭이를 탈 때 신호등에 걸리면 구걸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조금 신호가 오래 걸려서 멋쩍어가지고 과자 하나 드렸다.
내가 먹을 과자를 드려버려가지고 집 앞 가게에서 간단하게 과자를 샀는데 Lay's 시리즈가 진짜 맛있는 것 같다.
가격도 20루피(330원), 왼쪽꺼는 10루피(165원)
그렇게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씻고 다시 밤거리를 나왔다.
호텔 앞 거리.
툭툭이를 기다리며 한 컷.
인도는 저렇게 바리게이트를 치고 경찰들이 검문한다.
전부 하지는 않고 따로 골라서 하던데 기준은 잘 모르겠음.
밤 산책하기
그렇게 툭툭이에서 내려서 밤거리를 걸었다.
과일가게 자전거(?), 따로 하는 줄 알았는데 다 같이 장사하는 건가 보다.
그렇게 걷다가 자기 사진 찍어달라는 두 사람을 찍어줬다.
엄청 밝으셨는데 사진 찍으려 하니 또 갑자기 표정 굳어지심 ㅋㅋㅋㅋ
근데 그 뒤에 팁도 달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돈 없다 하니 쿨하게 갔다.
역시 노프라브럼의 나라.
길거리 노숙자들
길거리에서 저렇게 요리도 하고 옆에서는 자고 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
물론 이 사진을 찍으려고 연장자로 보이는 아주머니께 찍어도 되냐 물어보고 약간의 팁을 준 뒤 찍었다.
근데 돈을 드리니 주변 애들 8명 정도가 갑자기 내 옷을 양옆으로 다 잡더니 자기들도 돈 달라고 했다.
진짜 당황해가지고 쏘리쏘리 하면서 황급히 도망쳤다.
그 와중에 큰 남자애가 다른 애들이 못 잡게 소리치면서 막아줬는데 얘도 돈 좀 달라고 쇼를 했다.
물론 주진 않음.
오늘 밤거리로 나온 이유.
땜뚝이 다시 생각이 났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없는 맥주.. 4천원정도 했던 것 같다. 맛있다.
위험한 밤 산책
다 먹고 나온 뒤 주변을 걸었다.
사람 걷는 길 쪽에 저렇게 무언가를 태우고 있는게 종종 보였다.
얘네는 불이 나도 크게 상관이 없는건지.. 아무도 관심 없어 보였다.
이 거리가 사람이 살짝 안 보여서 쫄리기도 했지만, 불이 훤하고 도로가 커서 괜찮겠지 하고 지나갔다.
그러다 주변에 개들이 한 네다섯 마리가 흩어져서 앉아 있었다.
나는 가만히 있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그대로 가니까 개들이 점점 많아지다가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큰 막대기를 들고나오더니 머라머라 하니까 개들이 진짜 한 15마리? 20마리? 정도가 날 달려드는 거였다.
근데 물지는 않고 반가운 것처럼 앞발 들면서 날 밀쳤다.
완전히 당황했을 때 그 아주머니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도 돈이 뜯길 수 있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진짜 운 좋게도 경찰차가 마침 지나가고 있었고 경찰 아저씨들이 몽둥이로 휘저으니까 개들이 도망쳤다.
그 뒤로 내가 무사히 나올 수 있게 내 걸음에 맞춰 옆에서 운전하다가 가셨다.
진짜 구원자...말로는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당시 나는 개들이 확 달려드니까 엄청 당황스럽기도 했고 무서웠다.
다음부턴 사람 없는 쪽은 가지 말아야지...
그렇게 걷다가 뭐를 먹을까 하는데 밤이라 그런지 거의 닫아서 못 먹을 뻔 하다가 버거킹을 봤다.
인도 버거킹
맛은 그냥 한국 거보단 좀 싼 느낌... 패티가 닭이라 그런가?
대신 야채는 좀 더 푸짐했다.
그렇게 툭툭이를 타고 호텔 앞 와서 쿨피 하나 더 먹고 위험할 뻔 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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