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차다.
점점 여행이 끝나가는 기분이 든다.
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초반에는 시간이 잘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끝이 다가오고 있다.
씻고 나와서 툭툭이를 타고 빠하르간지로..
오늘도 땜뚝
땜뚝이 계속 생각나서 아침에 다시 왔다.
두 번째 사진은 치킨모모이고 만두랑 비슷하고 이것도 맛있었다.
땜뚝은 언제나 맛있었다.
기념품 사기
오늘은 여행도 거의 끝나가니 기념품을 좀 사러 왔다.
호객행위 하는 쪽보다는 안 하는 쪽에 현지인들이 좀 들어가 있는 가게로 왔다.
스카프랑 바지들이 100루피(1,600원)여서 10개 정도 집었다.
오늘의 날씨.
인도 여행은 대부분 날씨가 좋았다.
사람은 언제나 바글바글.
그냥 무작정 걸었더니 현지인들만 있는 시장에 와버렸다.
살게 있나 구경은 했지만 내가 살 만한 것은 없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낑기면서 가야했음.
그렇게 길을 걷다가 여기 라씨 가게만 사람이 많길래 바로 사먹어 봤다.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일단 라씨가 안시원하게 주는 곳이 대부분 이었는데 여기는 냉장고에 넣어놓은 거를 줘서 시원했고 위에 아몬드도 조금 뿌려주면서 맛도 뭔가 더 맛있었다. 60루피(1,000원)
이쪽쯤 거리였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괜히 옆에 있으면 나만 동양인이니까 나한테도 영어로 물어볼까 봐 찍고 얼른 도망쳤다.
레드포트 도착
그렇게 걸어서 레드포트에 도착했다.
진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들어가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겉에서 구경만 했다.
수도에 있는 관광지라 그런가 타지마할 때보다 툭툭이가 훨씬 많았다.
레드포트 옆에는 작은 놀이공원도 있다.
둘러보고 나와서 기념품도 사고 배고파서 쇼핑몰로 갔다.
MGF 메트로폴리탄 몰.
진짜 이렇게 제대로 된 쇼핑몰은 인도 와서 처음 가보는 듯했다.
시원한 맥주 마시기
일단 시원한 맥주 마시고 싶어서 둘러보다가 뭔가 노랫소리도 들리고 딱 봐도 술 파는 가게 같아 보여서 들어갔더니 인도 사람들이 춤추고 있었다.
친구들처럼 보였음.
나는 피자랑 맥주를 시켰는데 여기는 맥주가 잔에 떨어지면 웨이터가 와서 다시 따라줬다.
매우매우 부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팁 달라는 무언의 압박 같기도 하고..
계산 금액에 조금 더 보태서 줬다.
나와서 나의 최애 배라 베리베리스트로베리 한 입.
큰 쇼핑몰이라 그런가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했다.
지하는 운동 제품들을 팔았는데 러닝머신도 가족끼리 하고 있고 누구는 스케이트보드 타고 누구는 글러브 끼고 야구공으로 캐치볼 하고 있고......인도스러웠다.
1층으로 올라와서 기념품을 둘러보는데 여기서 핵불닭볶음면을 만날 줄은 몰랐다.
나는 불닭볶음면을 주 2~3회는 꾸준히 먹고 있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데 반가워서 바로 집었다.
근데 가격은 인도 가격이 아니었다. 만원...
다른거는 살 게 없어서 저 불닭만 사고 나와서 마무리했다.
이날은 크게 뭘 한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그냥 무작정 걸었기에 그렇다.
그냥 이렇게 걷기만 해도 좋았다.
인도를 내 눈에 담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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