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수도 뉴델리로!
오늘은 인도의 수도 뉴델리로 가는 날.
천천히 걸어가는 낙타와 말 한 컷
오늘은 저녁 기차여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볼까 하여 일단 리뷰가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갔는데 실수를 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리뷰평점이 좋고 음식이 맛있어보이는거 한 두장 보고 바로 갔는데 식당 입구에서 들어가려는 찰나 매우 어두운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이상한 음식점인지는 모르겠고 일단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호다닥 도망쳐 나왔다.,..
분명 리뷰는 괜찮아 보였는데....
그리고 시내 구경 겸 무작정 걷기….
서너 시간은 걸은 것 같다.
물론 완전 무작정은 아니고 택시비도 아낄 겸 기차역 가는 방향으로 걸었다.
자이푸르 기차역 도착.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예약 사무실이 기차역과 다른 건물에 있었던 것이었다..
어제 그렇게 헤맸는데...
물론 내부를 보니 사람들도 많아서 힘들어 보이긴 한다.
그래도 다음에는 꼭 내가 도전해봐야지.
기차역 앞 맥줏집. 저렇게 다들 앞쪽에서 서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장시간 걸었던 나도 매우매우 마시고싶어져서 바로 샀다.
인도 맥주 250루피(4,000원)
인도 커리, 난
마시고 난 뒤 식당을 찾다가 어느 호객행위 하는 나름(?) 친절해 보였던 아저씨를 따라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도 그냥 베스트 메뉴 달라고 하니 메뉴를 보여주면서 이것을 주겠다고 하였다.
힌디어를 모르지만 대충 뭐 여러 가지 나온다고 얘기해주심.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음식을 기다렸다.
기본 야채들. 맛은 예상되는 그 맛.
메뉴가 나왔다.
왼쪽 위와 오른쪽은 커리종류고 오른쪽은 볶음 야채 고기(?) 근데 이거도 커리향이 곁들인..하고 볶음밥과 나쵸같은거에 요거트맛 소스 같은 게 나왔다.
하고 갈릭 난. 매우 배부르게 준다.
왼쪽 위 커리 빼고는 먹을 만 해서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음.
다 먹고 시간이 좀 여유로워서 자이푸르역에도 웨이팅룸이 있나 찾아봤는데 있었다!
다만 그때처럼 눕지는 못하고 앉아서 기다렸다.
에어컨도 없어서 좀 더웠음.
시간이 지나 내가 탈 기차도 도착했다.
하 근데 기다리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이 내가 기차 Class를 얘기 안 했던 것이었다.
아마 알아서 싼 거로 예약해주신듯..Class는 CC 였다.(무궁화호처럼 지정된 좌석에 앉는 타입)
나는 어깨가 평균보다는 넓은 편이라 CC 같은 타입은 항상 옆자리 분이랑 팔이 닿기 때문에 매우 불편했지만 내 업보라 생각하며 탔다.
물을 안 주는 줄 알고 큰 거 하나 샀는데 타자마자 줬다.
오늘 잘 호텔 예약하기
지금 시간은 저녁 6시인데 아직 오늘 잘 호텔 예약을 안 했다.
걱정은 안 되었다가 기차를 타는 동안 천천히 호텔 둘러보면서 예약하려 했는데 데이터가 안 터지면서 조금 걱정되었다. ㅋㅋㅋㅋ
이게 또 완전 데이터가 안되는 게 아니라 느리게 되었다가 결제창만 가면 안 넘어가는 렉이어서 기차가 중간중간 역에 멈출 때마다 무료 wifi로 호다닥 해보려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다 결국에는 예약을 못하고 포기했다.
두 시간만 날렸다.. ㅠㅠ
기차를 예약할 때 밥을 신청할 수 있는데 나는 따로 신청을 안 했다.
별로 맛없을 것 같아서..
근데 옆에 분들 보니 맛있어보인다...
나도 시킬걸.. 후식으로 짜이까지 준다.
나도 배고프니 한국에서 가져온 진라면 하나 뿌셔먹었다.
그렇게 살짝 연착되어 밤 11시에 도착했다.
신기한 게 여기서 나가는 법이 다들 철로 길을 그냥 건너는 거였다.
기차도 있었음.
역 앞의 툭툭이 호객하는 아저씨들은 어차피 비싸게 부를 거니 가볍게 거절하고 조금 걸은 뒤 우버를 불렀다.
물론 난 쫄보니 잘 보이는 곳 쪽에서 핸드폰도 두 손으로 했다..
호텔은 기차에서 내내 씨름을 하다가 데이터가 도저히 안 돼서 그냥 가서 빈방 있냐 하고 달라고 해야겠다.
호텔에 도착 후 빈방이 있다고 하여 흥정을 해서 온라인보다 3만원 정도 싸게 예약할 수 있었다.
하루 5만 원 정도...Wood Castle grand.
방 사진들.
호텔 컨디션 자체는 괜찮았는데 수질은 매우 별로였다.
바로 전 호텔인 이비스 호텔은 이틀 동안 사용해도 샤워 필터가 깨끗했는데 여기는 틀자마자 흙탕물 됐음.
얼른 샤워하고 에어컨 켜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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